2025년 3월 다섯째 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3월 다섯째 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저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께서 베푸신 복된 주일에 저희가 마음과 정성을 다해 예배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도록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봄날에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길을 다시금 깨닫게 하시니 더욱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사순절의 마지막을 지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고 그 희생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며 더욱 성숙해지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마음 깊은 곳까지 감찰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며 주님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저희가 지난 한 주간 살아온 모습을 돌이켜보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음을 회개합니다. 말씀을 가까이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쁜 일상과 세상의 일에 마음이 빼앗겨 성경을 펴보는 일이 드물었고 기도의 자리에 서는 것도 형식적인 시간으로 채우기에 급급했습니다. 또한 직장과 가정에서 크고 작은 일로 마음이 상하고 분노하며 다른 이들의 허물을 지적하고 비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교만한 저희의 모습을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다시 한번 겸손히 자신을 내려놓고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열방을 다스리시는 능력의 하나님. 이 땅과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불신이 점점 더 커지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이때에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개인의 욕심이나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민들의 필요와 고통을 진정으로 돌아보며 바른 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치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양심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우리 다음 세대가 살아갈 사회가 더욱 공의롭고 정의로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으로 교회를 세워가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교회가 성도들의 수나 외적인 규모만 자랑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 안에서 내적으로 성숙해지고 단단해지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성도들 간의 교제가 더욱 진실하고 깊어지게 하셔서 형식적인 관계를 넘어 서로의 삶을 나누고 연약한 이들을 위로하며 함께 세워져 가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교회의 작은 모임들과 구역들이 살아나게 하시고 그 속에서 참된 말씀과 기도의 열매가 맺어지게 하시며 연약한 성도들이 위로받고 힘을 얻어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인생의 아픔을 위로하시고 치유하시는 하나님.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성도들의 삶과 구체적인 필요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가정 안에서 부부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자녀들의 신앙과 진로 문제로 걱정하며 잠 못 이루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가정 가운데 평안과 회복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사업이 어렵고 직장에서 어려운 동료와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낙심하여 힘들어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이들의 기도와 한숨 소리를 들어주시고 그 마음의 아픔을 친히 만져주시고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셔서 믿음으로 담대히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질병으로 인해 몸이 쇠약해지고 병상에 누워있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암과 같은 중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 오랜 투병생활로 지친 이들에게 주님께서 특별히 찾아가 주셔서 치유와 평안을 주시고 믿음의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의 고통과 눈물을 닦아주시고 하나님의 신실한 돌보심을 깊이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으로 우리를 살리시고 인도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목사님께 성령의 지혜와 능력을 부으셔서 말씀이 살아 역사하여 성도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삶을 움직이는 능력의 말씀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목사님의 가정에도 평안과 기쁨이 넘치게 하시고, 사역에 피곤치 않도록 건강과 새 힘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예배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손길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이들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기쁨으로 찬양하는 찬양대와 예배를 돕는 안내팀과 방송팀,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교사들에게도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맡겨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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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다섯째 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부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