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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氣)를 살리는 칭찬 경영

Stockage 발행일 : 20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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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목적이 좋은 결과를 부른다

전국책(戰國策)에는 이런 글이 있다.

 

기마(驥馬)라고 불리는 천하의 명마가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자 주인은 이 말도 나이가 들어 힘이 떨어진 것을 알고는 하찮은 소금 수레 끄는 일을 하게 했다. 어느 날 이 말이 소금 수레를 끌고 산을 넘게 되었다. 말굽은 늘어지고 무릎은 자주 꺾였다. 꼬리에는 힘이 빠졌으며 온 몸에서는 땀이 비 오듯 했다. 게다가 소금이 녹아내려 땅을 적셨다. 그러다가 험한 산중턱에 이르렀을 때 수레의 앞바퀴조차 부서져 버렸다. 말은 땅에 힘없이 쓰러졌다. 이때 마침 백락(伯樂)이라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이를 보았다. 그는 말에 대한 안목이 깊은 사람이었으므로 한눈에 이 말이 명마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한 때의 명마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탄식하고 자기가 탄 수레에서 내려와 그 말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자신이 입고 있던 비단옷을 벗어 말을 덮어 주었다. 그 말은 엎드린 채 숨을 몰아쉬다가 마침내 다시 고개를 들어 크게 울었다. 울음소리는 하늘을 울리며 퍼져 나갔다. 그 소리는 마치 바위나 쇠를 두드리는 것처럼 우렁찼다. 그 말은 다시 천리를 달렸다.

 

칭찬은 최고경영자로서 꼭 갖추어야 할 자질 중의 중요한 대목이다. 이는 칭찬이 기업 발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의 형가(荊軻)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이를 위해 화장을 한다.”고 한 것처럼 우리네 세상살이에는 서로가 서로를 알아주는 미더운 마음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D생명보험 일선 지점장들이 보험설계사들의 사기와 동기 부여를 위해서 손수 발을 씻어 준 적이 있었다. 이에 고무되어 이 보험사가 업계 약정실적 1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사람에게 칭찬만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명약이 없음을 보여 준다. SK의 경우 출근할 때 왼쪽 주머니에 동전 3개를 넣고 가서 칭찬할 때마다 오른쪽 주머니로 옮겨 놓는 실천 운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퇴근시간까지는 반드시 출근할 때의 위치와 반대 방향에 동전이 있어야 한다.

 

최고경영자의 칭찬이 조직 구성원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마력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왕이면 기를 살리면서 경영하는 것이 얼마나 바람직한 일인가. 희망 경영은 칭찬에서부터 시작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다 같이 칭찬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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